신보라 개인전 'Waves Within III: Vibrant Colors'

일상 속 예술을 추구하는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녹음이 가득한 6월 초여름을 맞아 신보라 개인전 《Waves Within III: Vibrant Colors》을 개최합니다. 작가는 한정된 사각의 캔버스 위에 유화 물감을 겹겹이 바르고, 마르기 전에 긁어내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합니다. 이 기법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실험과 재료 연구를 거듭해 왔습니다. 마침내 작품 속에 독특한 질감으로 남겨진 형형색색의 흔적은 물방울 혹은 하늘하늘 떨어지는 잎사귀 형상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물감의 경도와 농도, 물감을 긁어내는 도구에 실린 힘, 행위의 속도와 강도의 차이에 의한 반복된 형태는 관람객의 움직임과 시선 혹은 빛 반사에 따라 감각적인 웨이브를 만드는데 이 유동적인 색과 율동감 있는 형상은 생기를 지니는 생명력을 상상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