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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꽃, 일상의 중도, 이왈종 인터뷰

2021.4.5

제주의 꽃, 일상의 중도, 이왈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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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 위치한 왈종미술관은 제주의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화가의 예술 세계가 총망라된 곳입니다. 매일 달라지는 꽃을 보고 생명에 대한 경외를 간직한 채 그림으로 중도의 사상을 펼치는 이왈종 작가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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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바람이 잦아들고 제주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풋사랑에 설레는 아이들의 붉은 뺨처럼 열띤 봄바람이 살랑입니다. 제주의 봄은 분홍빛 매화로 시작해 유채꽃의 샛노란 물결이 가득 찰 때까지 계속됩니다. 서귀포에 위치한 왈종미술관은 제주의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화가의 예술 세계가 총망라된 곳입니다. 매일 달라지는 꽃을 보고 생명에 대한 경외를 간직한 채 그림으로 중도의 사상을 펼치는 이왈종 작가를 만났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제주와 꽃,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Q1. 꾸준히 제주도를 소재로 작업하면서 제주도 하면 바로 떠오르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주도를 그리게 된 시작은 무엇인가요?
제주도에 간 것은 89년도입니다. 그때는 한창 데모가 많던 시기입니다. 가르쳐야 할 학생들이 바쁘다 보니 하릴없이 책만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안식년을 신청하고 제주도에 가게 되었죠. 제주도에 와서 이렇게 사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때에는 제주도에 눈이 흐드러지게 많이 내렸습니다. 1월쯤 도착했는데, 동백꽃 위에 눈이 얹혀 있는 모습이 예쁘더라고요. 그 이후로 제주도의 자연을 많이 그리게 되었어요.

Q2. 그래서인지 주로 꽃이 핀 제주도의 봄 풍경 작품이 많습니다. 제주의 꽃 핀 풍경을 보며 느꼈던 감상을 말씀해 주세요.
꽃은 곧 ‘기운생동’이라고 한 단어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항상 인간에게 에너지를 주는 존재입니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고민해 보니 결론은 자기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된다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꽃의 아름다움을 음미하고, 꽃을 바라볼 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충만한 마음 말이죠. 마치 연인 관계처럼요. 상대방을 바라보는 자체로 행복감이 느껴지면서 마음이 열릴 때가 있잖아요?

Q3. 제주도에서 지내며 가장 인상 깊었던 풍경이나 순간이 있나요?
제주도는 1월에 파도가 굉장히 셉니다. 겨울에 도착하여 바다를 보는데 고기 잡으러 가는 배가 보였어요. 높은 파도에 배가 보였다 안 보였다 넘실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주는 모든 것이 자연의 품 안에 있습니다. 바람에 맞서는 낮은 초가집, 파도를 타며 낚시하는 모습 등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그리게 되었죠. 또 인상 깊은 것은 제주도는 사계절이 푸르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항상 꽃이 피어 있어요. 겨울에는 동백, 봄에는 매화,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국화. 계절마다 꽃이 다 다릅니다. 그런 변화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해요. 왈종미술관에도 정원을 만들어놓고 매일 변해가는 꽃들을 바라봅니다.





Q4 ‘제주 생활의 중도’라는 일관된 주제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중도’라는 불교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제목을 짓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중도는 모든 것을 다 평등하게 보는 거예요. 그림에 있는 꽃, 나비, 개, 그리고 사람까지 모든 것이 평등하다는 거죠. 중도의 진짜 의미는 바르게 보고 바르게 느끼고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바르게 본다는 것은 생명에 대한 존중으로 여겨집니다. 모든 생명을 차별하지 않으려 하고 그것을 그림에 담고 있습니다. 작은 것을 크게, 큰 것은 작게 그리며 비율을 맞추는 것은 평등하고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Q5. 작가님의 삶 속에서 ‘중도’의 마음가짐을 경험한 순간이 있나요?
경험을 했다기 보다, 그런 마음을 먹어야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남을 미워하면 내가 괴롭잖아요. 그래서 모든 생명에 대한 미움을 버리고 존중하기로 한 거죠. 행복한 상태로 나아가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왈종 개인전, '그럴 수 있다-A Way of Life', 가나아트 나인원


Q6. 특수한 화폭을 사용하시는데요, 특수 제작을 하여 두께가 2cm가 넘는 두툼한 닥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종이를 사용하는 것은 견고성 때문입니다. 처리 과정에서 특수 처리를 하기 때문에 물을 부어도 변화가 되지 않는 종이입니다. 그림을 오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견은 오백 년, 종이는 천년이라고 해요. 견은 캔버스를 말합니다. 종이는 천 년 넘은 다라니경 같은 것이 있잖아요. 종이는 마치 소가죽처럼 견보다 더 질긴 성질이 있습니다. 그 두꺼운 것을 긁어서 마띠에르를 살리며 작업합니다.
*무구 정광 대다라니경: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에서 발견된 두루마리 모양의 인쇄물로, 통일 신라 때인 751년에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목판 인쇄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보 제126호로 지정되었다.

Q7. 테라코타 오브제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평면회화에서 오브제, 부조로 매체를 확장시킨 계기는 무엇인가요?
친구가 갑자기 죽는 바람에 잘 보내주기 위해 인사동으로 향로를 사러 간 적이 있습니다. 한참을 돌아다녀도 마음에 드는 것이 없더라고요.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바로 도자기 가마를 설치하여 흙을 구워보기 시작했고, 직접 만든 향로로 향을 피워 줄 수 있었습니다. 그 향로가 제일 처음 만들어본 오브제인 셈이죠.



이왈종 개인전, '그럴 수 있다-A Way of Life', 가나아트 나인원


Q8. 프린트베이커리와 함께 에디션 판화 작품 2종을 새로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프린트베이커리와의 협업은 작품을 더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기 위함입니다. 원화를 소장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에디션 작품을 통해 제가 그리는 행복한 기운이 많은 사람에게 전달된다면 좋겠습니다. 소장자가 후회하지 않도록 에디션의 퀄리티를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작업들을 계속 갖고 나올 예정입니다. 꾸준히 아트상품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프린트베이커리 신작 에디션, 이왈종, '제주생활의 중도 10', 90.7x70cm, (ed.150), pigment printing


프린트베이커리 신작 에디션, 이왈종, '제주생활의 중도 11', 74.8x90.7cm, (ed.150), pigment printing


Q9. 제주를 대표하게 될 대규모 호텔 제주드림타워에 프린트베이커리를 통해 로비 및 800여 객실에 작품이 설치되었습니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작가로서 그냥 열심히 그리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일 뿐 무슨 소감이 있겠나요. 많은 사람들이 보아준 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Q10. 단순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지향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항상 단순하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사실 사람도 잘 안 만나고 전화도 잘 안 받아요. 그런 것이 통제가 안 되면 소위 말하는 ‘날라리’가 될 것 같아요. 작업을 위해 많은 것을 덜어내고, 자연에 묻혀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좋은 작품이 나올 때면 행복합니다. 이런 만족감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고 싶습니다.





이왈종의 신작 에디션 2종은 프린트베이커리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오픈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DITOR·PHOTO 진혜민  DESIGNER 제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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