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베이커리에서 ‘Whanki Blue:환기블루’ 아트클래스가 열렸습니다. 이번 아트클래스는 8/1(토), 8/14(금), 8/15(토) 3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비 오는 여름 날, 김환기의 작품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아트클래스에 참여했습니다. 아트클래스는 강의시간과 체험시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 강의는 김환기의 작품 세계를 ‘색’을 주제로 살펴보았습니다. 2부 체험 시간에는 물감을 직접 사용하면서 색채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환기블루 아트클래스 전경 ⓒprintbakery
자연의 다양한 푸른빛을 담은 한 편의 짧은 영상으로 강의를 열었습니다. 평창동의 하늘, 제주도의 바다, 하와이, 괌 등의 풍경을 담았는데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만 가지 푸른빛을 감상하면서 강의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동양의 오방색을 현대적 추상에 적용하며 발전시켜 나갔던 초기부터, 수묵화의 현대적 번안으로써 푸른색을 사용한 뉴욕 시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노트에 메모하면서 반짝반짝한 눈으로 집중해 주셨던 많은 분들의 표정이 생생하네요.
환기블루 아트클래스 전경 ⓒprintbakery
예술가를 설명할 때 작품에 영향을 준 사랑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평생의 반려자 김향안과의 이야기도 소개했습니다. 주고받았던 달달한 러브레터를 읽으며 잠시나마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동시대 예술가, 재즈 아티스트 ‘쳇 베이커(Chet Baker)’의 음악을 와인과 함께 감상했습니다. ‘블루’라는 같은 소재를 극단의 감정으로 풀어낸 두 예술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환기블루 아트클래스 전경 ⓒprintbakery
김환기가 사용했던 Blue Green, Cobalt Blue, Cerullean Blue, Ultra Marine, Prussian Blue, Holland Ultra Blue 등, 다양한 푸른색을 조합하여 각자의 감성이 녹아 있는 블루 컬러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떤 색이 만들어질지 설레는 마음으로 체험활동에 집중한 모습들인데요, 다양한 물감을 섞고 칠하는 과정을 모두가 즐겨주었습니다. 아크릴 물감의 질감이 촉각을, 푸른빛이 시각을 자극하면서 오감이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나만의 블루’ 컬러칩들! 각자의 느낌에 따라 만들어진 푸른색에는 저마다의 이름이 붙었습니다. ‘Son blue’, ‘한강의 밤’, ‘강릉 바다의 블루’ 등 다양한 감성이 묻어 있는 이름들이 보이네요.
환기블루 아트클래스 체험 모습 ⓒprintbakery
마지막에는 열심히 참여해 주신 분들을 위해 선물 증정시간이 있었습니다. 환기책보와 스티키몬스터랩 유리컵을 선물로 전해드렸습니다. 선물 받으신 분들 모두 행복한 기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완성된 컬러칩으로 예쁜 사진 남기시라고 테라스를 개방해 드렸어요. 투명한 컬러칩 카드에 북한산 전경이 겹쳐지며 예쁜 사진들이 탄생했습니다. 서로가 사진을 찍어주며 웃음 만발하는 모습에 아트클래스를 준비한 스텝들도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환기블루 아트클래스 전경 ⓒprintbakery
체험이 마무리된 후에는 ‘클럽디자인(CLUB DESIGN)’ 쇼룸과 시오타 치하루, ‘Between us’展 투어가 있었습니다. 클럽디자인은 희귀하고 가치 있는 디자이너 가구와 공예품을 소개하는 프린트베이커리의 디자인레이블입니다. 아트클래스에 참여하신 분들을 위해 강의에서 사진으로 보았던 작품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아트클래스 참가자 후기 사진 ⓒprintbakery
참여 고객의 후기에서 현장의 즐거움이 전달됩니다. 프린트베이커리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예술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음 아트클래스도 기대해 주세요.
일시ㅣ2020. 8. 1(토), 14-15(금-토)
장소ㅣ가나아트센터 (종로구 평창동 97)
EDITOR 진혜민 DESIGNER 제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