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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우 개인전 '별을 붙잡는 일: 오전 다섯 시부터 오후 다섯 시'

    컬렉터가 사랑하는 작가 김선우의 개인전. 별들이 반짝이는 도도의 섬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김선우 작가의 첫 오브제 시리즈와 함께 모험을 떠나보세요.


    김선우, The Hitchhiker of the galaxy, gouache on canvas, 181X227cm, 2023 ⓒprint bakery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별무리를 찾아낼 때면, 나의 발은 더 이상 땅을 밟고 있지 않았다."

    - Klaudios Ptolemaeos


    모든 천문학은 고고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보이는 별빛은 수억광년을 지나 도달한 아득히 먼 과거의 일들이니까요. 300년전 멸종한 도도의 여정을 따라가는 김선우 작가의 작업은 별을 보는 행위와 닮아 있습니다. 이미 완료된 시간을 관측하는 일, 과거의 잔상을 추적하는 모험을 통해 작가는 자신만의 지도를 찾는 여행자들을 격려합니다.



    별을 붙잡는 일



    전시의 영제인 '아스트롤라베'는 ‘별을 붙잡는 것’이라는 뜻으로 먼 과거에 별의 위치를 관찰했던 천체기구입니다. 나침반도 없던 시대에 아스트롤라베는 사람들에게 시간과 방향을 알려주는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별의 위치를 기준으로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측정하는 도구. 김선우 개인전 ‘별을 붙잡는 일’은 관객에게 각자의 별과 아스트롤라베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김선우, On the milky way, gouache on canvas, 181X227cm, 2023 ⓒprint bakery




    “춤추는 별 하나를 탄생시키기 위해 사람은 혼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 Friedrich Nietzsche



    김선우 작가의 아스트롤라베는 그림을 그리는 일입니다. 매일 오전 다섯 시부터 오후 다섯 시까지, 작가는 ‘별을 붙잡는 일’을 수행하며 규칙적인 루틴을 반복합니다. 도도새를 찾기 위해 모리셔스 섬으로 떠났던 작가의 여행은 작업실에서도 계속됩니다. 김선우의 이번 개인전은 부단한 일과와 시행착오가 만들어낸 탐험의 아카이빙이자 별자리입니다.별을 붙잡는 일은 도도로 대변되는 현대인들의 현실과 타협, 혼돈을 위로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발자취와 도도의 여정을 따라가는 어느 순간 자신의 꿈들을 이어보는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캔버스 밖으로의 모험


    이번 전시에서는 김선우 작가의 오브제 작업인 <Diorama Series>가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디오라마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평면작품을 입체로 구현한 컨셉의 작품으로 총 열두개의 테마로 구성된 시리즈입니다. 기존 평면작업에서의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이 석분점토로 제작되었으며 캔버스와 함께 어우러지는 구성을 취합니다.






    김선우, Dodos in the Jungle, gouache on canvas, gouache and stone clay on resin, canvas size: 130x162cm sculpture size: 15x12x12cm, 2023 ⓒprint bakery



    오브제와 평면이 결합된 형태의 작품이기 때문에 작가는 이 시리즈를 ‘변형 캔버스’ 작업이라 설명합니다. 프레임 안팎을 넘나드는 도도새와 숲이 무성한 섬을 연상케하는 공간연출은 작품의 세계를 ‘체험'의 영역으로 확장시킵니다. 김선우 작가의 새로운 조형적 실험을 통해 더욱 생생하고 공감각적인 전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선우, Wishers and dreamers, gouache on canvas, 145.5x112cm, 2022 ⓒprint bakery

    기간 | 2023.3.17(금) - 4.9(일)
    장소 | 가나부산(그랜드조선부산 4F)
    시간 l 10AM - 6PM
    문의 l 051-744-2020



    EDITOR 조희연 DESIGNER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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